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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주권자 행동

['우리가간당'이 말한다 #11] 진정한 ‘여성친화도시’ 구현

한국여성의전화 조회 30

 

 

‘우리가간당’이 말한다 "#00정책으로 성평등을 앞당겨버려"

- 19대 대통령선거 페미니스트 주권자가 원하는 젠더정책 -


 #11 진정한 '여성친화도시' 구현

 작성_ Jinny ‘우리가간당’ 활동가


학교에서 과제를 하거나 논문을 쓰면, 어느새 밤 10시가 훌쩍 넘어간다. 밤 11시 30분전에는 출발해야 집에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밤에는 여자 혼자 다니기 위험하니 일찍, 일찍 다녀라.”는 부모님의 잔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번 밤늦게 귀가한다.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지하철과 버스를 옮겨 타며 기댈 곳을 찾지만 핑크색 자리만큼은 양보하게 된다. 버스정류장에서 집으로 걸어 올라가는 길에 어머니와 비슷한 연배의 노란색 조끼를 입으신 두 명의 여성이 다가와 안전하게 집까지 동행해 주시겠다고 한다. 머뭇하다가 건네받은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라 적힌 작은 카드에는 신청방법과 운영시간 등이 적혀있었다.

국가와 도시 그리고 동네에서 “여성이 살기 좋은 공간과 장소” 만들기를 표방하는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우리의 일상생활공간에서 물리적으로 안전하고 편리하며, 예술적으로 치장되어있다고 해서 여성이 행복한 도시로서의 질적인 특성을 보장할 수 있을까? 오히려 여성친화적인 물리적 형태의 구현을 목적한다는 오해로 인해 때로는 은밀하게 반여성주의적 효과를 동반하고 있지 않을까? 그러므로 피상적인 정책으로 여성을 행복의 수혜자로 대상화해서는 안 되며, 정책결정과정 전반에 여성주의적 관점을 반영함으로써 진정으로 여성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다가오는 대선에서 우리는 각 후보의 여성정책을 면밀히 살펴보고, 비판적이고 능동적으로 대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문제제기의 방식은 아래 논문에서 빌려옴.) 도승연 (2009). 여성이 행복한 도시가 가지는 반여성적 장치와 효과들. 사회와 철학, (18), 251-290.

 

* 한국여성의전화 ‘우리가간당’은 페미니스트의, 페미니스트에 의한, 성평등한 사회를 실현하는 모두를 위한 정치를 위해 행동하는 주권자 모임입니다. ‘우리가간당’은 성별에 근거한 모든 억압과 차별, 착취에 저항하며,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을 핵심 의제로 관련 법·정책 이행상황을 감시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활동을 합니다. ‘우리가간당’은 다가오는 19대 대통령선거에 대응하여 후보자 모니터링과 정책제안 활동을 중심으로 유권자운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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